14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 간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는 기획된 조직적 범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핀란드 남부 도시에서는 한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합차 한 대가 군중으로 돌진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 테러.
불과 8시간 뒤 남부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똑같은 방식의 테러는 6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스페인 수사당국은 두 도시의 차량 테러가 서로 연계된 준비된 테러조직의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캄브릴스 테러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공격에도 가담한 걸로 파악한 겁니다.
▶ 인터뷰 : 카탈루냐 / 스페인 경찰
-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용의자들은 바르셀로나에서 다른 공격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통제선이 둘려 있는 도심 한복판에 시신 한 구가 흰 천으로 덮여 있습니다.
스페인 테러 하루 만에 핀란드 남부 도시 투르쿠 중심지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큰 칼을 손에 들고 있는 걸 봤어요. 그러더니 수차례 사람들을 찌르기 시작했어요."
수사당국은 국제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유럽 국가들의 테러 안전지대라고 불리던 스페인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테러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