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에서 벌어진 연쇄 차량 테러 주범으로 추정되는 아부야쿱(22)이 바르셀로나 근교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21일 오후(현지시간) 사망했다.
바르셀로나 테러 수사 관계자는 이날 "경찰이 바르셀로나 테러 공격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경찰은 바르셀로나 근교 수비라츠에서 폭발물 벨트로 추정되는 것을 두른 인물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수비라츠에서 사망한 인물이 바르셀로나 테러 당시 살상 무기로 사양된 승합차 운전자 유네스 아부야쿱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BBC, EFE통신 등은 아부야쿱이 차고 있던 폭발물 벨트는 가짜이며 그는 죽는 순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아부야쿱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구도심 람블라스 거리에서 승합차를 돌진시켜 13명을 숨지게 하고 도주했다. 스페인 경찰은 그가 이미 프랑스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프랑스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해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부야쿱은 테러 현장을 빠져나온 뒤 대학가에 숨어 있다가 도주하기 위해 승용차를 탈취했다. 이 과장에서 그는 차량 주인 파우페레즈(34)를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스페인 연쇄 테러와 연관된 조직 일원을 12명으로 보고 있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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