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명품 진위여부 판별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등장
선물 받은 샤넬 가방, 중고매장에서 산 루이뷔통 지갑이 정품인지 궁금할 때 전문가에게 맡기지 않아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습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현미경 카메라로 가방의 표면을 비추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진품인지 모조품인지를 판별해주는 미국 스타트업 엔트루피(Entrupy)의 앱을 소개했습니다.
이 카메라를 사용하면 사물을 260배 확대해 육안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인장이나 가죽 잔주름 사이의 작은 공백, 선을 넘은 페인트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만여 종류의 핸드백과 지갑 사진 수천만 장을 학습한 AI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진품 여부를 밝힙니다.
엔트루피 앱으로 구분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는 발렌시아가, 버버리, 셀린, 샤넬, 디오르, 펜디, 고야드, 구찌, 에르메스, 루이뷔통, 프라다 등 11개입니다.
진품 판별 정확도는 98%에 이른다고 엔트루피는 설명했습니다.
비용은 초기 기기 대여비용이 299달러이며 정액제 요금은 매달 99달러입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유통업체부터 도매상, 전당포 등 160여개 업체가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엔트루피는 향후 판별 대상
비두스 스리니바산 엔트루피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이미 자동차 부품, 핸드폰, 헤드폰, 재킷, 신발 심지어 휘발유까지 시험해봤다"며 "(판별) 기술은 다이아몬드와 자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분야에서는 모두 잘 작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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