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해서였을까요?
그제 군사적 옵션은 최우선이 아니라고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군사 행동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쿠웨이트 국왕과의 정상회담 직후 북핵 해법을 묻는 기자들 앞에선 미국 트럼프 대통령.
군사적인 방법은 원하지 않지만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군사 옵션)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그날은 북한에 아주 슬픈 날이 될 것입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군사 행동이 최우선이 아니라며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입니다.
트럼프는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과거 정부와 달리 협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않습니다."
미 정부 한 고위관계자도 익명을 전제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장난이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의 대북 강경 발언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사실과 부합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달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직후 미 본토나 미국령을 향해 날아오는 어떤 북한 미사일도 격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미국의 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