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저강도 분쟁이나 대테러전에 유용한 무장헬기 시장에서 대외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15일 중국신문망과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은 전날 톈진(天津)에서 개막한 중국 헬기 엑스포에서 무인 정찰공격용 헬기 AV500W를 선보였습니다.
이 무인 헬기는 전장 7.2m에 최대 이륙중량 450㎏, 최고 시속 170㎞의 속도를 낼 수 있고 고도한계는 4천m에 이릅니다.
AVIC 관계자는 이 헬기가 4기의 공대지 미사일과 폭탄, 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어 대테러 작전에 유용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고원이나 협곡 등 어떤 지형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아 국경순찰, 저강도 분쟁에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올해 이 무인 헬기의 시험비행을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대량생산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AVIC는 또 중국 10대 군수회사 가운데 하나인 바오리(保利)과기공사와 무장헬기 '직(直)19E' 5대 판매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지난 5월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 헬기는 최대 이륙 중량이 4천250㎏로 소형이지만 순항속도와 항속거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종합적인 항공전자무기체계를 구비해 전자전 능력을 끌어 올렸으며 연속으로 여러 목표점을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동급의 무장헬기와 비교해 몸체가 작은 만큼 기동력이 뛰어나고 생존능력이 탁월하다면서
바오리과기공사측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지 국가들이 경량형 무장헬기에 구매의사를 보이고 있다면서 '직(直)19E가 이들의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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