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최고등급의 괴물 허리케인 마리아가 카리브해를 강타했고, 허리케인 호세는 미국 북동부 대서양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자리에 나무는 쓰러졌고,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을 포함해 카리브해 섬에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했습니다.
4등급 허리케인의 위력에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는 바람은 무자비하고, 신의 가호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전기공급과 통신이 끊겼지만, 카리브해 섬 주민들이 미리 준비를 하고 안전시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마리아는 해상을 지나면서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위력이 강해져 미국령 버진 제도와 푸에르토리코로 접근 중입니다.
▶ 인터뷰 : 자끄 / 프랑스 공공안전 담당관
- "지난 금요일부터 허리케인을 감시 중인데, 전례 없이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시속 260km의 강풍을 동반한 마리아에 대비해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여기에 허리케인 호세도 해안가에 높은 파고를 일으키며 미국 북동부 대서양을 따라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