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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대형 할인 매장 콜스는 내달부터 아마존 고객의 반품을 받아서 무료로 포장해서 아마존에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카고와 LA 80개 매장에서 시작한다 [사진 = 콜스] |
아마존 유통 혁명에 맞선 미국의 할인형 대형 유통매장 중 하나인 콜스(Kohl's)의 전략이다.
19일(현지시각) CNBC,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콜스는 내달부터 시카고와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82개 매장에서 아마존 고객들이 아마존으로 보내는 반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아마존 고객들은 반품하고 싶은 물건을 스스로 포장해서 자신의 집이나 인근 UPS에 가져가서 반품을 해왔는데 콜스에 가서 반품 물건을 놓기만 하면 콜스에서 포장하고 이를 무료로 아마존에 배송해준다는 획기적인 제안이다. 심지어 콜스는 아마존 주문 제품의 반품 사유를 묻지 않을 것이며 반품 고객 전용 주차장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초 콜스는 아마존 인공지능 알렉사를 지원하는 스피커(에코), 파이어TV 등 아마존 브랜드를 자사 매장 10곳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하는 등 아마존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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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의 대표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고` [사진 = 손재권 특파원] |
아마존도 콜스와 제휴로 오프라인 매장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아마존의 대표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 북스'는 지금까지 11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아마존고(시애틀에 1곳), 팝업스토어(40곳), 아마존 프레시 픽업(시애틀 2곳), 아마존 로커(전국 세븐일레븐), 아마존 트럭(미국 6대 도시에서 트럭이 돌면서 특정 품목 판매 중)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다. 여기에 반품용이지만 콜스 매장까지 확보하는 등 점차 규모를 늘리는 추
CNBC는 아마존의 오프라인 확대 전략에 대해 “최대한 많은 구매 데이터를 수집하고 핵심 고객인 프라임 사용자에게 더 나은 제안을 하기 위해서다”고 평가했다. 오프라인을 통해 특정 쇼핑 행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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