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멕시코 지진으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학생들도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건물 잔해 속에 어린 소녀가 생존해 있다는 기적적인 소식에 필사적인 구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진으로 스무 명 넘는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은 멕시코의 한 초등학교 붕괴 현장.
매몰된 잔해에서 생존한 소녀가 있다는 소식에 필사적인 구출 작전이 시작됩니다.
탈진해 있을 소녀를 위해 구조 대원들은 생수병을 건네고, 소녀는 간신히 손만 내밀어 살아있음을 알립니다.
추가 붕괴가 우려돼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자 무사 귀환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피해 학교 학생
- "건물에 깔린 사람이 누군지 알아서 더 감정이입이 됩니다. 그 사람들이 무사한지 알고 싶어요."
이제 골든 타임 72시간 중 채 반도 남지 않았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지진으로 희생된 사망자만 230명.
밤샘 구조 작업에도 수천 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여서 앞으로 사상자는 1천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