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외교적, 경제적 대북 압박 수단이 추구하는 것은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자금줄 차단이며, 이러한 노력이 북한의 비핵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북한 은행 10곳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한 것과 관련, "평화적 압박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진 '전면적 조치'로, 미국정부가 여러가지 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물론 군사적 수단도 한 측면이지만, 그건 별개"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부와 재무부가 행사하는 외교적, 경제적 수단은 중요하다. 북한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총체적 목표는 비핵화로, 이를 위해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실험에 사용되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것이다. 우리는 외교적 제재·압박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북한 은행 10곳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했다.
제재대상은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북한 은행이다..
또 이들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국외 지점장 등으로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와 함께 기존의 13722호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적용해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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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방중에 앞서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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