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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상용 택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 웨이모> |
이르면 연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Waymo)가 '비보호 좌회전'이라는 기술적 난관에 부딛혔다고 디인포메이션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는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크라이슬러 밴(퍼시피카)를 자율주행차로 만들어 실험 운전 중이다.웨이모는 이를 확대해 올 가을쯤(10~11월) 우버와 같은 택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지만 본격 시행 전에 해결해야할 몇가지 결함을 발견했다.
웨이모 자율주행차의 중대한 소프트웨어 결함 중 하나는 좌회전을 위한 신호가 없는 곳에서 혼돈에 빠진다는 것이다.
미국의 도로주행 규칙은 별도 좌회전 신호 없을 때는 직진 신호 때 상황에 따라 좌회전을 할 수 있다. 이 때는 직진 주행차가 우선 지나가야 하며 좌회전 주행은 직진 차를 다 보낸 후 좌회전을 할 수 있다. 일부 도로에서는 이 때 보행 신호도 들어와서 보행자가 지나가기도 한다.
미국에서 운전을 처음 배우는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도 바로 비보호 좌회전이다. 너무 빨리 좌회전을 하면 교통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늦으면 교통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디 인포메이션은 웨이모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 1년 반동안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가 비보호 좌회전 신호에서는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 좌회전을 중단하도록 명령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즉, 일부 좌회전 구간에서는 실제로 실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 소프트웨어의 보완 여부가 상용 서비스 개시와 관련된 주요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웨이모 자율주행차는 비보호 좌회전과 함께 ▲막다른 골목에서의 운전 ▲쇼핑몰 입구에서 해당 지역이 지도에 표지되지 않는 경우 등에서도 오류가 나타났다.
그러나 웨이모는 이 같은 보도에 반발했다. 웨이모 측은 “우리 운전 차량은 모든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 수 있게 설게 됐다. 실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택시의 본격 출시를 앞두고 다소 부정적인 보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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