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된 첫날, 미국의 이른바 안보 3인방은 일제히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개발 중인 핵을 무기로 미국과 유리한 협상을 할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에 대화를 애걸하지 않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란 핵협정 불인증을 예로 들며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 합의는 북한과 하지 않겠다는 점도 명백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미국 NBC 인터뷰)
- "미국은 이란이 북한처럼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 말은 북한이 미국과 나쁜 합의를 맺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군사옵션 선택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허버트 맥매스터 / 미국 국가안보보좌관(미국 FOX뉴스 인터뷰)
- "우리는 국가안보팀으로서 대통령에게 다양한 옵션을 전달했고, 다양한 범위의 토론을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도 폭탄 투하란 표현을 써가며 북한을 자극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미국 CNN 인터뷰)
- "대통령이 나에게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라고 분명히 했고, 그렇게 하고 있지만, 그것은 첫 번째 폭탄이 떨어질 때까지만 계속될 것입니다."
러시아 국제의회연맹에서 연설에 나선 북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미국의 적대 정책에 핵개발 외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밝혀 미·북 간 강대강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