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 주 총격범 데빈 켈리가 가정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켈리가 범행을 저지른 교회는 평소 켈리의 장모가 다니던 교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화롭던 일요일 오전, 예배 중이던 텍사스 주 시골 마을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한 데빈 켈리.
무차별 총격으로 생후 18개월 된 아기부터 70대 노인까지 모두 26명이 숨졌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텍사스 주 당국은 켈리에게 가정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프리먼 마틴 / 텍사스 주 공공안전국장
- "가족 내 가정 문제가 있었습니다. 켈리의 장모가 이 교회를 다녔습니다."
주 당국은 켈리의 장모가 최근 켈리로부터 협박 문자를 받았다고도 전해, 켈리가 장모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켈리는 지난 2014년 공군 복무 시절 아내와 아이를 폭행해 불명예 제대한 바 있습니다.
장모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아 참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켈리는 범행 후 대응 사격한 주민의 총에 맞은 채 도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니 랑겐도르프 / 총격범 추격 주민
- "총격범과 이곳 마을 주민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주민은 제 트럭에 올라타 우리가 도주하는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켈리의 지인들은 평소 켈리가 SNS에서 신앙인들을 비난해온 기이한 무신론자였고, 따돌림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