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자 이를 자축하기 위한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고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페루는 전날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32번째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축구팬들은 밤늦게까지 길거리를 돌며 축하했으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이웃 국가이자 라이벌인 칠레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경기 직후 트위터에 "우리에게 이런 기쁨을
이에 따라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부문 근로자들은 이날 하루를 쉬게 된다. 학교도 문을 열지 않습니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1982년 스페인 대회까지 4차례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페루는 이후 번번이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36년 만에 감격스러운 본선 진출을 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