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미국의 매티스 국방장관이 북한이 핵실험과 개발, 무기 수출을 중단한다면 대화할 수 있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미 국무부가 대화를 강조한 적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군사적 옵션에 가장 가까이 있는 국방부까지 나서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르익어가는 북·미 간의 대화 분위기 속에, 이번엔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 실험과 개발을 중단하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 등의 조건을 지키면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겁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도 외교관들을 도와 협상 상황을 만들겠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대화 국면을 모색하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나 화이트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비핵화 정책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합니다. 외교관들을 도와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이 지난 9월 15일 미사일 발사를 마지막으로, 두달 넘게 도발을 중단하면서 분위기가 조성되자 좀 더 명확한 대화 개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이른바 '쌍중단'에 대해 미중 양국의 입장 차이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양국의 입장은 다릅니다. 하지만, 양국은 각자의 입장 차가 있음에 동의했고, (쌍중단은) 진행되지 않을 것입니다."
쌍중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외교부의 발표가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결국 미국이 재빨리 진화에 나서면서 선긋기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