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 37년 독재하다 탄핵 두려워 '사임'
37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한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이 결국 군부 쿠데타에 굴복해 사임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간 사퇴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았던 세계 최장기간 독재자(37년 집권) 무가베 대통령은 가족의 안전을 보장 받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날 “그가 사임하기로 합의를 봤으며 현재 대국민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임 소식은 짐바브
ZANU-PF은 또 무가베 대통령이 20일 정오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무가베 가족의 재산 축적, 측근 부패와 권력 남용, 경제 파탄 등으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