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원주민 나바호족 출신 '코드 토커' 참전용사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포카혼타스'로 칭해 논란이 일었다.
코드 토커(code talker)란 2차 대전 당시 통신병으로 입대해 자신들의 언어를 암호로 사용한 나바호족을 뜻하고, 포카혼타스는 버지니아 지역에 이주해온 영국인들에 도움을 준 원주민 추장의 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차기 대선의 맞수로 지목한 워런 의원을 평소 '포카혼타스'로 자주 불러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하필 미국 원주민 참전용사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에서 워런을 에둘러 거론하며 포카혼타스라는 표현을 또 사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의 코드 토커 용사들과 악수하면서 "여러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표현에 당시 참석자들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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