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이자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비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가 3년 연상의 미국 배우 메건 마클과 내년 봄에 결혼합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여름부터 사랑을 키워온 영국 해리 왕자와 약혼녀인 미국 배우 메건 마클.
내년 봄에 결혼식을 올리고 런던 켄싱턴궁에서 살림을 차릴 예정입니다.
해리 왕자와, 3살 연상인 마클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졌습니다.
▶ 인터뷰 : 영국 해리 왕자
- "단 두 번의 데이트 후,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가서 둘이 텐트 치고 서로 알아가는 것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해리 왕자와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이혼한 전력과 혼혈이라는 사실이 도마에 오르며 인신공격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클 / 미국 배우
- "당시에는 긍정적인 내용이든 부정적인 내용이든 읽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모든 에너지를 우리 관계에 집중했죠."
두 사람의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한 것은 인도주의적 이슈에 대한 관심.
미국 법정 드라마 '수츠'에 출연해 배우로 이름을 알린 마클은 인도주의 사업과 유엔에서 여성권리 신장을 위한 활동도 해왔습니다.
고 다이애나비의 사망 후 방황하는 청년 시절을 겪고 10년간 군에 복무한 해리 왕자는 이러한 열정에 끌렸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혼혈에 이혼 경험, 미국 국적을 가진 마클과의 결혼 허락은 전통을 중시했던 영국 왕실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