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ICBM급 미사일 화성-15형에 대해 미국 정부 측은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에는 실패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기술력은 날로 늘고 있다고 보고 전쟁 경고에 이어 중국 역할론을 부각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관리를 인용해 CNN과 FOX 뉴스 등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화성-15형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6천~7천℃에 이르는 고열로부터 탄두를 보호하는 대기권 재진입 과정이 핵심 기술인데, 화성 15형은 이때 부서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미국 CNN 방송 (현지시간 3일 보도)
- "미국 관리는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미사일은 가장 높게, 멀리 날아갔지만,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부서졌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미국 관리는 탄두 또한 가짜였고, 미사일 비행에 기술력 진전을 뜻하는 고체 연료만 쓰이지 않고, 액체 연료도 사용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어쨌든 북한의 기술력이 나아지고 있음에 주목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같은 판단에 따라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우려한 데 이어, 중국 역할론을 다시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가 중국에 역할을 요구하는 건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호의를 베풀길 바라는 게 아니라 중국을 위해서입니다."
북한의 핵개발은 전 세계 위협을 넘어 한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의 핵무장도 부를 수 있기에, 이는 중국과 러시아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