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엘비스라 불리는 조니 할리데이의 장례식이 현지 시각 9일 치러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직접 추모사를 낭독하는 등 프랑스 전체가 애도의 물결에 휩싸였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만 명의 프랑스 시민들이 국민 가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프랑스의 엘비스'라 불리는 전설적 록가수 조니 할리데이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모습입니다.
할리데이의 시신은 개선문을 시작으로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파리 시내 마들렌 교회로 옮겨졌습니다.
운구 행렬은 평소 할리데이가 좋아했던 오토바이를 타고 검은 옷을 입은 700여 명의 팬이 함께했습니다.
조니 할리데이는 앨범 누적 판매량이 1억 장이 넘는 가수로, 폐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리데이의 장례식에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사르코지, 올랑드 전 대통령, 유명 배우 마리옹 코티아르 등 정계와 문화계 명사 다수가 참석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유족들과 포옹한 뒤 추도사를 낭독해 이번 장례식은 사실상 국장으로 치러졌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조니는 그냥 가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생명이었습니다. 우리의 일부였고, 프랑스의 일부였습니다."
이 밖에도 파리시는 에펠탑에 '고마워요 조니'라는 문구를 넣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고, 일부 팬들은 교회 앞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며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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