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방문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북한은 지금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보고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전날 펠트먼 차장으로부터 비공개로 방북 결과 브리핑을 들은 안보리 유럽 회원국의 한 외교관은 "펠트먼 차장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멈추게 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김정일 정권은 억지 능력을 확보할 때까지 핵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펠트먼 차장은 지난 5∼9일 북한을 방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알렉산드리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등과 각각 회동했다.
이 외교관의 전언에선 펠트먼 차장이 전날 기자들에게 밝힌 북한 관리들의 발언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가 읽힌다.
펠트먼 차장은 전날 안보리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관리들이 자신에게 '전쟁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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