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는 대형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역의 5층짜리 낡은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한 살짜리 갓난아기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뭄바이 고급 식당에서도 큰불이나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관들이 화염과 연기로 시커멓게 그을린 사람을 급하게 이송합니다.
"지금당장 길에서 비켜주세요! 움직여! 움직여!"
현지시간 28일 저녁 7시쯤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지역의 5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살 아기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틴 / 피해자 가족
- "방에 갇혔다며 여동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어머니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3층까지 번졌지만 소방관 170여 명이 출동해 진압에 나선 끝에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사교 클럽의 화재로 87명이 숨진 지난 1990년 이후 27년 만의 뉴욕시 최악의 화재로 기록됐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니그로 / 뉴욕시 소방서장
- "이번 참사는 피해 규모 면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기록적인 수준입니다."
현지시간 29일 새벽 인도의 경제 수도인 뭄바이 한 고급식당에서도 큰불이 나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산제이 쟈드하프 / 목격자
- "다친 여성들이 구조돼 밖으로 나왔을 때, 그녀들은 몸 한쪽과 손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사망자 대다수는 옥상 식당에서 생일잔치를 하던 여성들이며, 십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