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사태, 오프라 윈프리 '영상'보니 토사물 무릎까지…처참한 현장
현지 시간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몬테시토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17명이 숨진 가운데 방송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집도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윈프리는 9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집 안으로 토사가 밀려들었고 동네 이웃들이 실종되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산사태 당시 집을 비우고 있어 참변을 면했습니다.
윈프리는 이날 오후 산사태로 밀려든 진흙이 무릎까지 차오른 자택 주변을 돌아다니며 피해 상황을 인스타그램 동영상으로 직접 알렸습니다. 윈프리뿐 아니라 1970년대 세계 테니스 챔피언인 지미 코너스, 방송인 엘렌 디제너러스의 집도 이번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영화배우 로브 로우는 트위터에서, 오프라 윈프리의 저택이 구조 헬기의 착륙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9일 발생한 산사태로 몬테시토와 샌타바버라 시 인근에서 지금까지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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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당장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오프라 윈프리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38%)보다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