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오경보 때문에 대혼란이 벌어졌었는데요.
이번에는 일본에서 공영방송 NHK가 똑같은 실수를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제(16일) 저녁 6시 55분쯤, 일본 공영방송 NHK가 퇴근길에 뉴스 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전한 속보 내용입니다.
「NHK는 또 전국순간경보시스템 'J얼럿'이 발령됐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을 가라는 내용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고, 일본 정부의 경보시스템도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NHK에서 인터넷에 속보를 전파하는 장치를 잘못 조작해 오보를 낸 겁니다.
NHK는 속보가 잘못됐다며 5분 만에 정정 보도를 내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7조 원에 달하는 수신료를 챙기는 공영방송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NHK에서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북핵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의 대형 실수로 NHK는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