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들이 '공유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좋은 위치에 24시간 열려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빠르게 확산되는 공유경제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로손은 민박중개업체업체들과 제휴해 매장에서 숙소 열쇠를 보관 및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 개장한 복합쇼핑몰 긴자식스 내 로손매장을 비롯해 올해 안으로 전국 100여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달라진 것은 캐다다 업체인 '키박스'의 열쇠 보관함이 로손 매장 내에 들어온 것 뿐이다. 열쇠보관함에 우선은 키박스와 계약한 에어비앤비 고객(집주인)들의 열쇠를 맡아놓고 있다가 체크인, 체크아웃때 민박 손님들에게 건네주고 받는 식이다. 로손 측은 서비스를 진행해 본 뒤에 장차 공유차량이나 가사도우미 서비스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목표다. 월 정액으로 1980엔(약 2만원) 요금제도 있고 사용한 횟수에 따라 돈을 낼 수 도 있다. 이용료는 민박집이나 차량 소유주 등에 부과되는 식이다.
민박집의 체크인카운터 역할을 시작한 편의점은 로손이 처음이 아니다.
패밀리마트도 지난해 11월부터 오키나와 매장에 '체크인 카운터'를 만들었다. 민박집의 전자키를 열수 있는 QR코드를 편의점에서 인쇄해주는 서비스다.
민박만이 아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내놨다. 올해 안으로 1000여 매장에 5000대 가량의 자전거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공유경제 서비스의 경우 관리자가 없어 도난은 물론 파손 등의 위험이 상존하는 것이 문제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쉽게 찾을 수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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