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지않아 러시아 추가제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대(對)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머지않아 추가적인 제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왜 부과하지 않았느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에 이같이 답했다. 재무부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측근 200여명의 소득원과 부패 문제를 다룬 '푸틴 블랙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는 향후 대러 추가 제재의 근거가 될 문서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명단 공개가 사실상 러시아 국민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번 명단에 대해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 1억4600만명 모두가 명단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본인의 이름이 이 명단에 오르지 않아 "기분이 상했다"고 농담을 하면서 "개가 짖어도 마차는 간다"며 이번 보고서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