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분위기는 좋은데, 일본에선 펜스 미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대북 압박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북한의 '미소 외교'에 눈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데 펜스 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며 남북 화해 무드를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한을 앞두고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한미일 공조를 계속할 것입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소 외교에 눈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며, 최근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를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남북 대화는 평가하지만, 북한이 여전히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이 찰떡 공조를 과시하며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겁니다.
그러면서도 틸러슨 국무장관과 펜스 부통령에 이어 백악관에서도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만남 자체를 부정해왔던 그동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며, 입을 맞춘 듯한 발언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