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중국은 물론 유럽과 동맹국까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무역 전쟁도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보복 관세까지 거론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폭탄을 예고하며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트럼프 미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철강에 25%, 알루미늄에는 10%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다음 주에 서명하겠습니다."
주요 표적인 중국은 물론 우방국인 캐나다도 즉각 반발했고, 유럽연합 역시 정면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알렉산더 빈터슈타인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EU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공정한 대응을 하겠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조치가 역효과를 불러일으켜 경제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무역 적자가 심하면 무역전쟁을 하는 것이 좋고 이기기도 쉽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뒤이어 올린 트윗에는 상호주의 세금 즉 보복 관세를 도입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무역전쟁이 벌어질 경우 세계 경제가 공멸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지만,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가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보호무역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