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의 출구결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최다 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공영방송 RAI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우파연합이 33~36%를 득표해 가장 많은 225~265개의 의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반 의석 확보엔 실패하면서 우파연합의 힘으로만 정부를 구성할 수 없게 돼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예정이다.
우파연합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속한 전진이탈리아(FI)를 포함해 극우정당동맹, 이탈리아형제들(FDI)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선거에서 반난민, 반유럽연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난민문제와 EU존속 문제를 놓고 이탈리아와 유럽연합 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단일정당으로 가장 많은 31%를 득표한
반면 집권당인 민주당은 24.5~27.5%를 득표하는데 그쳐 참패가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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