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한 가운데 매몰된 건물에 갇힌 사람들은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지진이 일어난 중국 쓰촨성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공장과 학교, 병원도 모두 무너져 내려 흔적이 없어졌습니다.
매몰자가 너무 많아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는 의미가 없을 정도입니다.
급한대로 생겨난 간이병원에는 사망을 확인한 가족들의 통곡과 부상자들의 신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여기에 피해현장에 폭우가 쏟아지고 2천 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살아 남은 주민들은 지진 공포에 몸서리를 치고 있습니다.
주민 상당수는 여진의 공포 속에 잠을 설치고 있으며 집을 잃은 사람들은 골목골목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과 경찰을 투입해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방법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방대한데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는 시간이 갈수록 공포와 슬픔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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