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폭탄' 행정명령 서명을 강행한 가운데 공화당 내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중국과 같은 나쁜 무역관행에 대한 표적 시행(관세부과)이 전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보다 더 바람직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규정을 위반하는 국가와 행위에 한정해 집중하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
같은 당 소속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은 관세 부과 조치를 무효화하기 위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크 의원은 "무역전쟁은 승리하지 못하고 실패할 것"이라면서 "의회는 행정부가 경제적 재앙을 초래하는 데 공범이 돼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