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주인은 누구일까?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희생된 7,000명의 신발입니다.
앞에 놓인 신발들은 성인 사이즈의 신발부터 유아용 사이즈 신발 등 많은 신발이 놓여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시민단체 ‘Avaaz’는 이처럼 주인 잃을 신발들을 펼쳐 추모하며 총기규제 입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의회 앞에 직접 볼 수 있도록 놓는 것이 총기 규제 입법화를 시킬 수 있는 한 방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추모에 참여한 한 시민 운동가는 “더 이상 총기 난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플로리다의 학생들, 전국의 학생들이 깨어났다”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어 “의회를 생각하며 또 다른 7,000명의 아이들 목숨을 잃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4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에서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동맹휴업 행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진은 지난달 14일 발생한 플로리다 주 마조리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참사 이후 한 달을 맞아 총기 규제 목소리를 높이고자 기획된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수천 명의 학생이 같은 시간대에 거리로 몰려나왔다고 전했으며 CNN은 “고교생들의 전국적인 동맹휴업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플로리다 참사에서 희생된 17명을 기리기 위해 최소한 17분간 교실 밖으로 나와 구호를 외치거나 행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