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 초청장이 공개되면서 오는 5월로 예정된 결혼식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공개된 초청장을 살펴보면, 가장 큰 차이점은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이 발행한 것이 아닌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초청장을 발행했다는 점입니다.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 초청장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발행했는데, 이는 윌리엄 왕세손이 왕위계승서열 2위였기 때문입니다.
장소 역시 차이점이 있습니다. 해리 왕자의 결혼식은 오는 5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름 거처인 런던 교외 윈저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립니다.
해리 왕자가 1984년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품에 안겨 세례를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반면, 케이트 미들턴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성공회 수장의 집례 아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메건 마클의 이혼경력이 초청장에 반영...Miss. 대신 Ms. 사용
메건 마클이 한 번의 이혼 경력이 있기 때문에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여성에게 붙이는 호칭인 Ms. 가 사용돼, 'Ms Meghan Markle'이라고
표기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초청창에 'Miss Catherine Middleton'이라고 사용됐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또 윌리엄 왕세손은 어머니 다이애나의 유품인 사파이어 반지를 약혼녀에게 선물했었습니다.
한편 해리 왕자는 약혼자를 위해 직접 반지를 디자인했습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결혼식 비용을 신부가 부담하지만 이번 결혼식은 지난 2011년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같이 해리 왕자 측에서 부담하게 됩니다.
웨딩드레스도 유명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맞춤 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케이트 미들턴은 알렉산더 맥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이 디자인한 40만 달러(약 4억3300만원)짜리 드레스를 입었습니
결혼식 당일에는 경호를 위해 경찰도 수천 명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 때에도 시내 경호를 위해 경찰 50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결혼식에 동원된 경찰들에 초과근무 수당으로만 약 52억 150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테러가 잇따르면서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 때보다 경호가 더 강화될 것으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