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오늘 오전 9시 이후 지구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추락하면서 대부분 불에 타 없어지기 때문에 피해는 크지 않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정부는 추락상황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1년 9월, 중국이 인공위성이나 유인우주선에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위해 발사한 톈궁 1호.
하지만, 2016년 통신이 두절돼 작동을 멈췄고, 고장 난 채로 지구 궤도를 맴돌다 추락하고 있습니다.
톈궁 1호는 오늘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남대서양 상공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길이 10.5m, 무게 8.5t에 달하지만 추락하면서 잔해가 대부분 불에 타 없어지기 때문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추락 직전 파편이 주변으로 흩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실제 1997년에는 미국의 한 여성의 어깨에 손바닥보다 큰 크기의 금속성 물체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1조분의 1로 벼락을 맞아 다칠 확률보다 1천 배나 더 낮지만,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톈궁 1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