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는 북미정상회담 등 대북협상이 북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에 필요한 '시간벌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며칠 전 볼턴 내정자와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면서 "볼턴의 가장 큰 걱정은 북한이 시간을 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 탑재 미사일을 보유하려면 9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며 "볼턴은 이런 협상을 북한이 과거에 했던 것처럼 시간을 벌기 위한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ICBM 완성에 필요한 시간을 벌지 못하도록 "매우 집중적으로 빠른 조치를 얻어낼 협상을 북한과 해야 한다"고 주
그레이엄 의원은 북미정상회담 조건에 회의적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오는 9일 취임하는 볼턴 내정자가 "매우 건강한 회의론자"라며 그가 대북협상에 나설 백악관 안보사령탑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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