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의회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정계를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48세의 전도유망한 정치인이 왜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걸까요?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의 나이 올해로 48살입니다.
▶ 인터뷰 :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
- "나는 올해가 하원 의원으로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그가 꼽은 은퇴 이유는 가족이었습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주말 아빠'로만 기억되기 싫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
- "내가 계속 정치에 머물러 있다면 아이들은 나를 주말 아빠로만 알 것입니다."
28살이던 1998년 위스콘신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폴 라이언은 2015년 최연소 하원의장에 선출됐습니다.
2012년 대선에선 밋 롬니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에 출마하는 등 40대 기수론의 선봉에 서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라이언 의장이 지금까지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탓에 은퇴 선언을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될 수 있어 그 책임을 피하려고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계 복귀 가능성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