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이 전쟁을 끝내는 종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이를 축복한다며 사실상 승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이걸 다루겠다는걸 공식화한 거죠.
트럼프는 또 미북 정상회담은 아마도 6월 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일본 총리를 맞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남북 간에 긴 전쟁을 끝내는 종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북 협의는 진행 중입니다. 한국은 북한과 종전 협의를 시도하고 있으며, 저는 이를 축복합니다."
종전선언은 1953년 당시 정전협정에 서명했던 미국의 직접적인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사실상 승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북 회담이 아마도 6월 초에, 논의가 더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 이전에라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협의 상황에 따라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좋은 회담을 할 수도, 좋지 못한 회담이 될 수도, 혹은 진행 상황에 따라 아예 회담을 안 할 수도 있겠죠."
회담 장소로는 현재 5곳 정도가 검토되고 있지만, 미국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아베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북 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