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전용기편으로 중국 다롄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첫 소식,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보이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전용기 편으로 중국 다롄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도착 시점은 어제이거나, 하루 전인 6일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중국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기종인 일류신 62형 비행기가 다롄 공항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다롄 국제공항에서는 어제(7일) 오전 8시45분부터 오후 1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 데 이어 오늘 오후에도 약 3시간 동안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공항 상주직원의 출입마저 전면 통제된 가운데 공항 게이트 부근이나 관제탑에서도 직원 휴대전화가 모두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다롄 간에는 현재 정기 항공편이 없습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지난 6일부터 교통 통제가 매우 심해졌고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고 전했습니다.
웨이보에는 중국 정부가 고위급 인사를 영접할 때 사용하는 승용차가 시내를 달리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올라왔고,
해외 주요 인사의 방문 때 사용되는 다롄시 방추이다오 영빈관도 일반인 이용이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에서 최고위급으로 보이는 인사가 다롄에 온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의전 정황상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