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말 백악관에서 만납니다.
당장 유엔 차원의 북한 비핵화 검증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북 제재 완화 문제가 거론될 지도 관심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쿠르츠 총리와 만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발표는 미북 정상회담 진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발표 소식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동안 북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온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일단 유엔 차원의 비핵화 검증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에서 핵 검증 활동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표는 없었지만, 당장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참여할지도 관심입니다.
다만 이번 만남에서 대북 제재 완화 문제가 거론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대북 제재 완화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동의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협상이 좀 더 진전된 다음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