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을 "평생 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한껏 드러낸 건데요.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취재진에게 미북 정상회담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평생 준비해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평생 준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항상 준비했다고 믿습니다. 평생 준비했습니다. 일주일 준비하는 것으로는 일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는 전날 미일 정상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매우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나는 매우 잘 준비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태도와 일을 성사시키려는 의지의 문제입니다."
미국 내 정치권에서 회담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강한 자신감을 연일 내비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척 슈머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상원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단지 합의하겠다는 이유로 '나쁜 합의'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는데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