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2일) 회담은 두 정상이 통역사들만 대동한 단독 담판으로 시작해 측근들이 합류하는 확대 회담으로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오후 2시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란 외신 보도도 나왔지만, 그보다는 좀 더 길게 회담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 미북 정상회담은 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이 각각 통역사들만 대동하는 2시간의 단독회담으로 시작할 전망입니다.
초반부터 전례 없는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회담인 만큼 성패는 사실상 독대가 이뤄지는 초반 2시간에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지는 확대 회담에는 회담 준비를 이끌었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볼턴 보좌관의 배석 여부도 관심입니다.
강경 발언으로 북한의 반발을 사 최근 뒷전으로 물러난 볼턴 보좌관이 회담에 배석할 경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시작 다섯 시간 만인 오후 2시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해 여러 해석을 낳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회담이 이틀에 걸쳐 이뤄지기 보다는 당일 회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회담 다음날인 13일 오전 9시, 미국 동부 시간으로는 미국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황금시간대인 밤 9시에 회담 성과에 대한 별도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