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 첫마디 "엄청난 성공될 것""모든 것 극복하고 왔다"

【 앵커멘트 】
악수로 첫 만남을 시작한 두 정상,
단독 회담에 앞서 환담 자리에서 사실상 처음 얼굴을 대면한 채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힌 두 정상의 발언에는 모두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꽃병이 놓인 갈색 원탁을 사이에 두고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 앞에 나란히 앉은 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

먼저 입을 뗀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인 담판을 앞두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엄청난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담장까지 왔다며, 한껏 고무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이 큰 결단을 하고 회담에 나섰다며, 트럼프의 용단을 바라는듯한 기색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한테는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몇분 간의 짧은 환담을 마무리한 두 정상.

각자의 통역사만 대동한 채 '세기의 담판'을 치를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