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간 핫라인 통화와 별개로, 이르면 이번 주 북미 고위급 후속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큰 틀 합의만 한 만큼, 여기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한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이르면 이번주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목표 시한을 트럼프 대통령 임기내인 2020년까지로 잡은 미국으로선 검증과 폐기까지 갈길이 먼 상황.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지난 14일)
- "검증은 중요한 것이고, '완전한 비핵화'는 당연히 이것(검증)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
따라서 북미 고위급 후속 협상에서 당장 앞으로 폐기해야할 북한의 핵무기와 시설들의 리스트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나름대로 가진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신고, 소위 말해서 리스트를 작성해서 주는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정밀하게 다시 한 번 대화를 나눠야 할 것으로…"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간 비핵화 합의라는 뼈대에 살을 붙이는 벅찬 임무에 직면해 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후속 협상에 나설 북한측 상대로는 지금껏 호흡을 맞춰온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보다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애초 정보라인에서 시작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공식 외교라인으로 전환된다는 걸 의미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