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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 의회 지도부들을 면담한 뒤, 적발된 밀입국자를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수용하도록 미 국토안보부에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그는 "동시에 우리는 강력한 국경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무관용 정책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불법 입국자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이민정책을 고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비인도적 정책'이라는 비난여론을 무시하고 이민 문제에 초강경 태도를 보여 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입장을 바꾼 데는 슬로베니아 이민자 출신인 부인의 압박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부인 멜라니아가 지난 며칠간 막후에서 격리 정책이 철회되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은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을 그들의 부모와 격리하는 것을 보는 걸 싫어한다"며 "멜라니아 여사는 이 나라가 모든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지만, 또한 가슴으로 다스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직후 "내 아내가 그것(격리 철회)에 관해 매우 확고한 생각을 가졌다"며 "심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라도 그에 관해 확고할 것으로 생각한다. 가족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부인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편 트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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