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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보다 5.5 포인트 증가한 133.4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미래의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콘퍼런스보드의 경제지표 국장인 린 프랜코는 "소비자의 기대가 지난 6월, 7월에 악화했다가 이달 들어 반등했는데, 이는 올해 남은 기간에 경제성장이 확고히 이뤄질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소비심리의 호전은 미국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통상정책을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로이터통신은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과도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때문에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가격 뿐만 아니라 미국 일반인들이 접하는 물가가 상승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세의 영향 때문에 일부 기업들이 근로자들을 해고하거나 해고 계획을 세운다는 보도도 목격된 바 있다며 소비심리와 대조되는 동향도 언급했다.
기업들의 형편을 긍정적으로 말한 소비자는 지난달 38.1%에서 이달 40.3%로 증가했으며, 비관적으로 응답한 소비자는 10.3%에서 9.1%로 감소했다.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낙관적이었다. 일자리가 많다고 보는 이들은 42.7%로 지난달과 변화가 없었으나 취업하기 힘들다고 보는 이
노동시장에 대한 6개월 전망에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지난달 22.6%에서 21.7%로 하락했다. 반대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도 지난달 15.2%에서 이달 14.1%로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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