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강타하며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침수·고립됐다. 이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현지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NHK 방송에 따르면 간사이공항은 반도체 부품 등의 주요 수출거점이다. 오사카세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간사이공항을 통해 수출된 화물의 금액은 약 5조6000억엔(약 56조2000억원)에 달한다.
전국 공항 가운데는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이어 두번째다.
간사이공항의 주요 품목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이다.
태풍 피해로 간사이공항이 폐쇄되면서 해당 품목을 제조·수출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는 "폐쇄가 장기화되면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현재 간사이공항의 복구 시점은 예측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간사이공항과 오사카를
NHK는 "이는 국제화물 증가가 주요인으로, 간사이공항은 물류면에서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폐쇄가 장기화되면 관광은 물론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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