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친서를 통해 2차 정상회담을 요청하면서 북미가 이미 일정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 관심이 쏠리는데, 시기는 다음 달, 장소는 워싱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다음 달인 10월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미 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9월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는 18일부터 2박3일 간 남북정상회담, 이어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 이뤄진 뒤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유엔 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한국이 중재자로서 어느 정도 북미 간의 입장 조율을 끝낸 다음에 10월에 미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특히 미국으로선 11월 6일 중간선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10월 말 개최를 희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장소로는 워싱턴이나 평양이 거론됩니다.
미국은 워싱턴을 원하고 있는 걸로 보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회담이 워싱턴DC에서 개최됩니까?"
- "자세한 사항이 정해지면 알려주겠습니다. 확실히 미국이 열리길 원하는 것(장소)이 있고, 이미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제3국인 싱가포르에서 열린 만큼 이번에는 제3국이나 판문점 개최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