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OPEC 의장은 올 여름철 국제 유가가 150에서 170달러로 오를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장중 5달러84센트 오른 배럴당 140달러 39센트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결국 5달러9센트, 3.78% 오른 배럴당 139달러6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텍사스유는 올해 들어서만 46% 상승했습니다.
유가가 장중에 사상 처음 140달러를 돌파한 이유는 달러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 OPEC 의장의 유가 상승 발언 때문입니다.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여름철 유가가 150에서 1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켈릴 의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을 염두에 둔 듯, 이란이 석유생산을 중단하는 위기가 발생하면 유가는 단숨에 200달러를 넘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앞으로도 동결하겠지만, 유럽은 물가압력 때문에 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1유로는 오늘 1.57달러로
달러가치 하락으로 원유는 물론 주요 곡물·금속 등 원자재 상품 가격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금값도 달러 약세속에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32달러80센트, 3.72% 큰 폭 상승해 915달러1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 이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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