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초정밀 레이저 물리학 분야를 연구한 3명이 공동수상했습니다.
이 중에는 여성도 있는데, 여성이 물리학상을 탄 건 55년 만이고, 역대 세 번째 수상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미국의 아서 애쉬킨, 프랑스의 제라드 무루, 캐나다의 도나 스트릭랜드 3명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작은 물질을 초미세단위로 자르는 작업 등을 가능하게 한 레이저광선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가 시력교정 수술이나 레이저 프린터 등 의학·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도정밀 기기 개발에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하빌랜드 / 노벨위원회
- "레이저는 각막을 자르고 여는 데는 물론, 망막에 초점이 더 잘 맞춰지도록 각막을 깎는데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상자 중 한 명인 아서 애쉬킨 교수는 96살의 나이로 수상하면서 기존 88살이던 최고령 수상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또, 역대 세 번째이자 55년 만에 여성 물리학상 수상자가 탄생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도나 스트릭랜드 /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 "무엇보다 여성 물리학자들을 축하해야 합니다. 여성 과학자들은 바로 거기 있었고, 제가 그 중 1명이라는 게 영광입니다."
3명의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그리고 약 11억 3천만 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