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던 국제유가가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오늘은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시황 알아봅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유가가 오랜만에 하락했네요?
네,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145달러를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2달러28센트, 1.6% 오른 배럴 당 145달러85센트까지 상승했습니다.
WTI는 장중에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나타난 이익실현 매물과 달러 가치 상승으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이란, 이스라엘간 긴장고조에 중국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결국 1달러72센트, 1.2% 상승한 배럴 당 145달러29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런던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 당 146달러69센트까지 치솟으며 147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유럽 금리 인상이 유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옥수수는 0.45% 하락했고, 대두는 0.06%, 밀은 0.82% 각각 상승했습니다.
달러화 강세로 금속은 일제히 하락해 구리는 2.26%, 니켈은 2.81% 하락했고, 아연은 6.12% 급락했습니다.
역시 달러 강세 속에 금값은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12달러90센트, 1.36% 하락한 933달러6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질문 2>
최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는데도 뉴욕증시가 오늘 하락한 이유가 뭐죠?
네, 그렇습니다.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2천명이 감소, 6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지난 5월에 이어 20년래 최고치인 5.5%를 유지했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한편으론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안도감이 증시를 지탱했습니다.
악화된 경기지표로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예상했던 수준인데다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발언이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73포인트, 0.65% 상승한 11
나스닥지수는 6포인트, 0.27% 하락한 2,245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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