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1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2시께 카불 시내에서 무장반군 탈레반의 테러를 규탄하던 이슬람 시아파 소수민족 하자라족(族)의 시위 현장 인근에서 한 남성이 몸에 감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렸다.
아프간 내무부의 나스라트 라히미 대변인은 "이 공격으로 여성 3명과 군인 1명 등 6명이 목숨을 잃고 2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하자라족 거주지역인 가즈니주 자고리, 말리스탄 지역에서 정부군과 탈레반의
시위를 벌이던 하자라족들은 정부가 병력을 증파해 해당 지역에서 탈레반을 완전히 몰아낼 것을 촉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 사건이 IS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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